그날의 장면
병원 복도의 형광등 아래, 가족은 아직 그 죽음을 믿지 못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슬퍼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고인을 어디에 모실지, 얼마를 내야 할지, 누구에게 연락해야 할지. 질문이 쏟아집니다.
그 순간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위로가 아닙니다. 사랑하는 이를 어디에 모셔야 할지 몰라 헤매지 않는 것, 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더 나은 선택을 포기하지 않는 것, 그리고 마지막 인사를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그날의 장면
병원 복도의 형광등 아래, 가족은 아직 그 죽음을 믿지 못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슬퍼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고인을 어디에 모실지, 얼마를 내야 할지, 누구에게 연락해야 할지. 질문이 쏟아집니다.
그 순간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위로가 아닙니다. 사랑하는 이를 어디에 모셔야 할지 몰라 헤매지 않는 것, 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더 나은 선택을 포기하지 않는 것, 그리고 마지막 인사를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숫자가 말하는 현실
모든 건강보험 가입자에게 지급되던 장제비가 2008년 사라졌습니다.
2025년, 가족 곁이 아닌 ‘무연고’로 처리된 분들입니다. 4년 만에 두 배가 되었습니다.
가까이에 화장장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거주지 밖 화장 비용은 평균 65만원으로 관내(10만원)의 6.5배입니다.
태어날 때, 떠날 때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2008년 20만원
2022년 100만원
건강보험 장제비
2007년까지 25만원
2008년부터 0원
아이의 탄생을 돕는 일은 당연히 필요합니다. 우리가 묻는 것은 하나입니다. 떠나는 순간에도, 사회가 곁에 서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의 제안
01
안치, 입관, 운구, 화장. 누구나 꼭 거쳐야 하는 절차의 기본 비용을 사회가 함께 보장합니다. 형편이 어려운 분과 곁에 가족이 없는 분께는 더 두텁게 돕습니다.
02
고인을 안전하게 모실 자리를 공공이 마련합니다. 안치는 공공이 맡고, 장례는 유족이 고릅니다. 가족은 시설을 찾아 헤매는 대신 작별할 시간을 얻습니다.


※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 이미지이며 실제 시설이 아닙니다.
다른 나라는 이미
모두가 조금씩 부담해 화장과 25년간의 묘지 사용을 보장합니다.
지자체가 묘지를 운영해 주민이 20년간 무료로 이용합니다.
기본 서비스를 정하고 가격을 관리하며 비용을 지원하는 지역이 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 가입자 사망 시 지자체에 따라 장제비를 지급합니다.
한 사람의 삶이 끝나는 자리까지
사회가 곁을 지킨다는 것.
고인을 안전하게 모실 자리를 마련하고,
남은 이들에게 작별할 시간을 돌려주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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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안치시설과 장례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더 깊이 이야기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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